
박근형(86)이 신구(90)와 나란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6년 연중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모금회는 지난 30일 발탁 사실을 공개했으며, 두 배우가 단둘이 한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 글 요약
- 발탁: 박근형(86)·신구(90), 사랑의열매 2026년 연중 브랜드 광고 모델
- 인연: 2013년 ‘꽃보다 할배’ 이후 13년 만의 동반 출연
- 의미: 두 배우 연기 경력 도합 132년, 단둘 광고는 처음
- 일정: 7월 1일 촬영, 7월 말부터 광화문 옥외매체·TV·온라인 공개
박근형·신구, 13년 만에 한 화면에
박근형과 신구가 한 광고에 함께 서는 것은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출연진과 함께 광고를 촬영한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에는 여러 출연진이 함께한 단체 형식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두 배우가 ‘커플’로 등장하는 첫 광고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꽃보다 할배’는 원로 배우들이 배낭을 메고 해외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폭넓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그때 인연을 맺은 두 배우가 13년 시간을 건너 다시 한 화면에 서면서, 당시 프로그램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의 관심도 다시 모이고 있다. 박근형과 신구의 재회 자체가 하나의 화제로 떠오른 셈이다.
사랑의열매 측은 나이를 초월해 끝없이 도전하는 두 배우의 진정성과 국민적 신뢰가 모금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이 단둘이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이번 발탁에 무게가 실린다.
132년 연기 인생이 모인 ‘인간다움’
신구는 1962년, 박근형은 1958년에 데뷔했다. 두 배우의 연기 경력을 더하면 도합 132년에 이른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꼽히는 두 사람이 한 광고에서 처음으로 투샷을 남기는 셈이다.
박근형은 60여 년간 영화와 드라마, 무대를 오가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입지를 다져 온 배우다. 신구 역시 오랜 기간 안방극장과 무대를 지켜 온 원로로, 두 배우가 쌓아 온 시간이 이번 광고의 메시지에 무게를 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를 아우르는 두 배우의 이름값이 나눔 캠페인의 설득력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이번 브랜드 광고는 AI 시대 속에서 인간다움과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배우는 이번 활동을 단순한 모델 활동이 아닌 나눔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사람의 온기를 담은 메시지를 두 원로 배우가 전한다는 점이 광고의 핵심으로 꼽힌다.
박근형 “뜻깊은 여정에 함께해 큰 영광”
박근형과 신구는 “사랑의열매 광고 모델이라는 뜻깊은 여정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대중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따뜻한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 배우의 발언은 모금회를 통해 공개됐다.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해 온 두 배우가 나눔의 메시지를 직접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진다.
사랑의열매 연중 브랜드 광고는 7월 1일 촬영을 진행한다. 완성된 광고는 7월 말부터 광화문 옥외매체와 TV,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연중 브랜드 광고인 만큼 한 해 동안 여러 채널에서 두 배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도 호흡
박근형과 신구의 동행은 광고에만 그치지 않는다. 두 배우는 오는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에서 박근형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신구는 재판을 주재하는 공작 역을 맡는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두 거장이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두 배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광고와 무대를 잇따라 함께하며 박근형의 활동 반경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6세 박근형이 보여 줄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