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돌파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역사 왜곡 논란과 상영 중단 요구 속에서도 누적 관객 340만 명을 넘긴 것이다. 영화는 10월 한 달 166만 명을 모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이 글 요약
- 돌파: 10월 29일 누적 340만1825명, 배급사 첫 공식 발표
- 10월 성적: 166만5928명, 한국영화 1위·전체 2위
- 논란: 정치권 비판, 기념재단·기념사업회 상영 중단 요구
- 해외: 토론토 국제 관객상 러너업, 싱가포르·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
암살자(들) 손익분기점, 개봉 37일 만에 공식 돌파

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돌파는 지난달 29일 누적 관객 340만1825명 시점에 발표됐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배급사가 손익분기점 돌파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총제작비가 약 190억 원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여러 추정치를 내놨지만, 제작·배급사는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
9월 23일 개봉한 영화는 5일 만에 150만, 2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었다. 개봉 5주 차까지 한국영화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올해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 딜사이트는 이달 1일 기준 누적 관객 344만7957명, 누적 매출 338억 원으로 집계했다.
10월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 44.7%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10월 한 달 166만5928명을 동원해 한국영화 1위,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극장 매출 점유율은 44.7%, 전체 극장 매출 점유율은 20.4%였다. 9월에도 176만6839명으로 한국영화 1위였다. 개봉 6주 차인 이달 초에는 한국영화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소재…”역사 왜곡” 상영 중단 요구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을 연기했다. 극 중 인물들이 중앙정보부 개입 가능성 등 배후를 추적하는 설정이 논란의 출발점이 됐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고,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는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허 감독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투데이코리아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사건을 배당받아 10월 13일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도 이 영화 관람평에서 자동화 도구를 이용한 비정상적 이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10월 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배우 자택 앞 집회, 무대인사 취소

논란은 배우들에게도 번졌다. 일부 보수 성향 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헤럴드뮤즈에 따르면 유해진은 신변 위협 우려로 경찰 보호를 받았다가 소속사 요청으로 해제됐다. 영화 측은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 등 일부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관객 수는 꾸준히 늘었고, 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돌파 발표까지 이어졌다.
허진호 감독, 박정희 배후 설정 부인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판단을 새로 내리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라며 작품을 창작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허 감독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내가 대통령이라면 그런 일을 시킬 수 있을까? 자기 아내를?”이라며 “그런 건 상상하기조차 싫었기에 일단 배제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토론토 관객상 러너업, 싱가포르·파리 개막작

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돌파와 함께 해외 성과도 이어졌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 러너업에 선정됐다.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와 제21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파리에서는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리우데자네이루·하와이·필라델피아 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돌파 이후에도 영화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