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이 관객과 만난다. 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하이틴 오컬트 코미디로, 숏폼 드라마를 영화로 옮겨 지난 6월 25일 CGV에서 단독 개봉했다.
✅ 이 글 요약
- 작품: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 하이틴 오컬트 코미디
- 개봉: 6월 25일 CGV 단독 개봉
- 주연: 피프티피프티 다섯 멤버 첫 스크린 데뷔
- 특징: 국내 숏폼 드라마 최초 극장 상영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 어떤 영화인가
방과후 퇴마클럽 소녀들의 밤은 학교에 깃든 지박령을 퇴치하기 위해 뭉친 여고생 5인방의 좌충우돌을 그린 하이틴 오컬트 코미디다. 귀신을 소재로 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십 대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22일 공개된 숏폼 드라마 방과후 퇴마클럽의 극장판이다. 짧은 호흡으로 소비되던 숏폼 콘텐츠가 스크린용 장편으로 확장된 형태로, 국내 숏폼 드라마가 극장에서 정식 상영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작진은 세로형 짧은 영상에 익숙한 세대의 감각을 살리면서도, 극장이라는 공간에 맞는 호흡과 볼거리를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 숏폼과 극장 상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라는 점에서 콘텐츠 업계의 시선도 쏠린다. 짧은 분량으로 쪼개져 소비되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서사의 밀도와 완결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도 관심사다.

피프티피프티, 다섯 멤버 첫 스크린 주연
가장 큰 관심사는 피프티피프티 멤버 전원이 배우로 나선다는 점이다. 다섯 멤버가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를 맡아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했다. 무대 위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얼굴을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키나는 전교 꼴찌지만 귀신을 볼 수 있는 퇴마 에이스 나진심 역을 맡았다. 예원은 예민한 체질의 전교 1등 완벽주의자 최우수를, 문샤넬은 뛰어난 운동 신경을 지닌 체육 특기생 왕소라를 연기한다.
아테나는 지역 유지의 외동딸이자 오컬트 마니아인 조아영으로 분했고, 하나는 방송부원 금조연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다섯 캐릭터의 성격이 뚜렷하게 나뉘어, 개성 강한 조합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가수로서 무대를 누비던 멤버들이 연기라는 새 영역에 도전한 만큼, 팬들의 기대와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노래와 춤이 아닌 대사와 표정으로 캐릭터를 완성해야 하는 도전이어서, 각 멤버가 자신에게 주어진 배역을 어떻게 소화했는지가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미니앨범과 같은 세계관 공유
이 영화는 피프티피프티의 네 번째 미니앨범 ‘Imperfect-I’mperfect’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과 영상 콘텐츠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구성이다.
대본 곳곳에는 멤버 개개인의 성격과 개성을 살린 설정이 반영됐다. 음악과 드라마, 영화를 아우르는 세계관 확장 전략으로, 팬들에게는 앨범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재미가 더해진다. 하나의 콘셉트를 여러 형식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최근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서 두드러지는 흐름이기도 하다. 앨범 속 서사와 영화의 설정이 맞물리면서, 콘텐츠 하나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관 전체를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구조인 셈이다.
숏폼의 스크린 도전, 반응은
피프티피프티는 개봉을 앞두고 무대인사를 열어 관객과 직접 만났다. 첫 주연작으로 스크린에 서는 만큼, 멤버들도 남다른 각오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CGV 단독 개봉이라는 방식은 특정 관객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숏폼 드라마의 극장판 실험이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하고 있다. 짧고 빠른 영상에 익숙한 세대가 극장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숏폼과 스크린을 잇는 새로운 콘텐츠 유통 방식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대로 짧은 호흡의 콘텐츠가 장편 극장 관람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