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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숙, ‘대장금’ 중전마마에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드라마 ‘대장금’의 중전마마로 기억되는 배우 박정숙이 20여 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박정숙은 이제 배우가 아닌, 공공기관을 이끄는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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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대장금·조은주의 Q 유튜브]

박정숙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라는 낯선 직함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 출연해 연예계를 떠난 뒤 걸어온 길을 풀어놓으면서, 그의 이력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이 글 요약

  • 인물: 배우 박정숙,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중전마마) 역
  • 현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 이력: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한국대표 약 10년,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역임
  • 가정: 2012년 전 국회의원 이재영과 결혼, 아들 한 명

‘대장금’ 중전마마로 각인된 배우 박정숙

박정숙은 1970년생으로, 서울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1990년대에 SBS ‘출발 모닝와이드’ 등을 진행하며 아나운서 겸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안정적인 진행 솜씨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됐다. 대중에게 가장 강하게 각인된 계기는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이다.

그는 극 중 문정왕후, 이른바 중전마마 역을 맡아 궁중을 좌우하는 왕비의 카리스마를 화면에 담아냈다. 당시 ‘대장금’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며 한류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고, 박정숙이 연기한 중전마마도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았다.

방송 진행자로 출발해 배우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그의 이력은 당시로서도 흔치 않은 행보였다. 데뷔 시기와 나이, 방송·연기 경력 등 자세한 정보는 박정숙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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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주의 Q 유튜브]

연예계를 떠나 국제 무대로 향하다

방송과 연기 활동이 한창이던 시기, 박정숙은 돌연 화면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배우로서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던 길 대신 학업과 국제 무대라는 낯선 방향을 택한 것이다.

이 시기에 당시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던 반기문 전 총장과 인연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만남은 그가 국제기구로 방향을 잡는 계기가 됐다. 유튜브 ‘조은주의 Q’ 영상에서 박정숙은 연예계를 떠난 뒤 걸어온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놨는데, 화려한 방송 활동을 뒤로하고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한 이 대목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특히 회자됐다. 배우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던 이들에게는 그 변신 자체가 놀라움으로 다가왔고, 인기를 좇기보다 새로운 배움을 택한 결정이 인상적이라는 반응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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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주의 Q 유튜브]

GAVI 한국대표에서 스마트시티 국제기구까지

학업을 마친 뒤 박정숙은 국제기구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았다. 그는 빌 게이츠가 설립에 깊이 관여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한국대표를 약 10년간 맡으며 국제 보건 협력 분야에서 활동했다. GAVI는 개발도상국 아동에게 백신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제 보건 기구로, 그는 이곳에서 한국과 국제사회를 잇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에는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기구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의 사무총장에 임명돼, 도시 문제를 기술로 풀어가는 국제 협력을 이끌었다. 방송인 출신이라는 이력과는 거리가 먼 전문 행정·외교 영역에서 자리를 잡은 셈이다. 보건과 도시라는 서로 다른 분야를 넘나들며 오랜 기간 국제기구를 이끈 경험은, 이후 공공기관을 책임지는 밑바탕이 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된 박정숙

현재 박정숙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서울시의 여성·가족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배우에서 국제기구 수장으로, 다시 공공기관 대표로 이어진 이력은 한 분야에 머물지 않은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백발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최근 모습이 함께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그의 변화된 근황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과 국제기구, 공공행정을 두루 거친 경력이 한자리에서 정리되며 세대를 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화면 속 배우로만 기억하던 이들에게는, 여성·가족 정책을 책임지는 공공기관 대표라는 지금의 자리가 새삼 무게 있게 다가온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혼과 가정

박정숙은 2012년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재영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있다. 방송인으로 출발해 국제기구와 공공행정까지 무대를 넓혀 온 그의 발자취가 다시 조명받으면서, 박정숙이라는 이름이 오랜만에 대중의 관심 속으로 돌아왔다.

김정운에디터

정책·지원금·건강·연예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큐레이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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