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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선 별세, ‘짱구 엄마’ 성우 향년 65세…대장암 투병 끝 영면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목소리로 사랑받은 강희선 별세 소식에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안내방송으로도 친숙했던 강희선 별세는 큰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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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강희선 별세 소식이 7월 4일 전해졌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봉미선(짱구 엄마) 목소리를 맡아온 성우 강희선이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65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하철 안내방송으로도 친숙했던 목소리였다.

✅ 이 글 요약

  • 별세 성우 강희선이 7월 4일 새벽 상계백병원에서 별세, 향년 65세.
  • 투병 2021년 대장암 진단 후 간 전이, 47차례 항암치료를 받으며 활동을 이어감.
  • 대표작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지하철 안내방송, 외화 줄리아 로버츠·샤론 스톤 더빙.
  • 빈소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7월 6일 오전 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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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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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새벽 상계백병원에서 영면

성우 강희선 별세 소식은 2026년 7월 4일 새벽 전해졌다. 고인은 이날 새벽 2시 10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65세.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암이 간으로 전이돼 오랜 기간 항암치료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세가 깊어진 뒤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고인은 47차례에 이르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녹음 현장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24년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 투병 중에도 목소리 연기를 놓지 않았던 사연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병세가 악화되면서 26년간 참여해 온 ‘짱구는 못말려’ 녹음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선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애니메이션 팬과 동료 성우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짱구 엄마 목소리를 이제 들을 수 없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오랜 세월 그의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했던 시민들의 안타까움도 이어졌다.

26년간 지킨 ‘짱구 엄마’ 봉미선

고인은 1999년 국내 방영을 시작한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의 엄마 봉미선 역을 맡아 26년간 목소리를 입혔다. 특유의 억척스러우면서도 정 많은 음색으로 여러 세대의 사랑을 받았고, 작품 속 맹구 목소리도 함께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세가 깊어지면서 지난해 오랜 시간 함께한 작품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선 별세로 팬들은 26년간 이어진 익숙한 목소리와 작별하게 됐다.

강희선은 외화 더빙에서도 굵직한 배역을 남겼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목소리를 맡아 안방극장에 익숙한 음색으로 자리 잡았다. 강단 있으면서도 따뜻함이 배어 있는 목소리로 여러 대표 배우들의 감정을 우리말로 전하며, 외화 더빙 전성기를 대표하는 성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 왔다.

지하철 안내방송으로 남은 목소리

강희선의 목소리는 스크린 밖에서도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 있었다. 서울과 부산 지하철 안내방송을 맡아 “이번 역은…”으로 시작하는 익숙한 안내 음성으로 오랫동안 승객들과 함께했다. 매일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그의 목소리는 도시의 일상을 알리는 신호처럼 자리 잡았다. 입원 중에도 병실에서 안내방송을 녹음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성우로서의 남다른 사명감이 다시 회자됐다.

40여 년 활동과 성우계 기여

고인은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뒤 언론 통폐합을 거쳐 KBS 15기 성우로 활동을 이어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BS 성우극회장을, 이후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을 지내며 후배 양성과 성우계 위상 제고에도 힘썼다.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 2018년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실력과 공로를 두루 인정받았다.

한국성우협회는 강희선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목소리를 소중한 자산으로 기리겠다”고 밝혔다. 강희선 별세로 성우계는 한 시대를 대표한 목소리를 잃게 됐다.

빈소와 발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 6일 오전 7시 40분이며,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아들 안은석씨와 딸 안지선씨가 있다. 강희선 별세를 애도하는 추모의 발길은 빈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정운에디터

정책·지원금·건강·연예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큐레이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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