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옥희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1세대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이자 복서 홍수환의 부인으로 알려진 옥희(본명 김광숙)는 신장암 투병 끝에 6월 20일 밤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투병 중에도 무대를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이 글 요약
- 본명·나이: 본명 김광숙, 1953년 부산 출생, 향년 73세
- 별세: 2026년 6월 20일 밤, 신장암 투병 끝
- 가수 경력: 서울시스터즈 리더, 솔로 데뷔곡 ‘나는 몰라요’
- 가족: 남편은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 홍수환
가수 옥희 별세, 향년 73세로 영면

가수 옥희는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향년 73세로 별세한 1세대 여성 가수다. 그는 6월 20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본명은 김광숙이며, 데뷔 시절부터 ‘옥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각인됐다.
옥희의 별세는 20일 밤 전해졌다. 1세대 걸그룹 서울시스터즈 리더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도 큰 인기를 누린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동료 가수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순간은 남편 홍수환을 비롯한 가족들이 곁에서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K팝 이전 세대에 해외 무대를 누볐던 가수의 별세라는 점에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데뷔 이후 반세기 넘게 활동을 이어온 만큼, 그가 남긴 무대와 노래를 기억하는 팬층도 두텁다. 방송과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동해 온 원로 가수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신장암 투병과 마지막 무대

옥희는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왔다.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무대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투병 사실은 외부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투병 중이던 2026년 3월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했다. 무대에서는 병색을 드러내지 않은 채 노래를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당시 무대가 다시 회자되면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가수로서의 모습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병 기간에도 곡 작업을 이어가며 가수의 자리를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 위에서 보여준 마지막 열창이 그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장면으로 남게 됐다.
홍수환 부인 옥희, 두 사람의 인연

옥희는 프로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1970년대 후반 교제하며 딸을 두었으나 한 차례 결별했다.
이후 16년이 지난 1995년 재결합하며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재결합 뒤인 2000년에는 부부가 함께 찬양 음반을 발표하고 자선 음악회 무대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한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이어간 두 사람의 사연은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투병 기간 내내 홍수환이 곁을 지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챔피언 복서와 정상급 가수라는 이색 조합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던 부부였던 만큼, 마지막까지 함께한 두 사람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반응이 많다.
서울시스터즈 리더에서 솔로 가수까지
옥희는 1968년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했다. 홍콩과 중동, 미국, 캐나다 등 해외 무대를 누비며 K팝 이전 세대의 해외 진출을 이끈 가수로 평가받는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보기 드문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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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에는 솔로로 전향해 1974년 ‘나는 몰라요’로 데뷔했고, MBC 10대 가수상을 받으며 정상급 가수로 자리 잡았다. 걸그룹 활동으로 다진 무대 감각과 가창력을 바탕으로 솔로 무대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눈으로만 말해요’ 등이 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솔로 전향 이후에도 꾸준히 방송 무대에 서며 트로트와 가요를 아우르는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홍수환과의 사이에 아들과 딸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