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다르크 뜻은 ‘올림픽공원의 잔다르크’를 줄인 말로,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을 약 2시간 막아선 30대 여성을 일부 온라인에서 부르는 호칭이다. 이 여성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했다.

✅ 이 글 요약
- 뜻: ‘올림픽공원의 잔다르크’를 줄인 신조어
- 대상: 개표소 출입문을 막은 30대 여성
- 시점·장소: 지난달 16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 현재: 업무방해 혐의 입건, 7월 10일 경찰 출석

올다르크 뜻, ‘올림픽공원의 잔다르크’에서 나온 말
올다르크는 ‘올림픽공원’과 프랑스 구국 영웅 ‘잔다르크’를 합쳐 줄인 신조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벌어진 봉쇄 시위 과정에서, 홀로 출입문을 막아선 30대 여성의 모습을 두고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들어져 퍼졌다.
이 호칭은 해당 여성을 옹호하는 쪽에서 잔다르크에 빗대 부르며 확산했다. 반대로 개표소 진입을 물리적으로 막은 행위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맞서면서, 올다르크라는 단어는 온라인에서 상반된 평가를 함께 받고 있다.
잔다르크는 15세기 프랑스가 백년전쟁을 치를 때 나라를 구한 인물로 꼽힌다. 신념을 지키다 화형에 처해진 상징성 때문에,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인물을 비유할 때 관용적으로 인용된다. 올다르크라는 조어에도 이런 상징이 겹쳐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짧은 별칭으로 압축해 부르는 온라인 신조어의 전형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출입문 2시간 봉쇄
사건의 배경에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이른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인원들이 잠실 개표소로 쓰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시위를 이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 30대 여성은 지난달 16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을 약 2시간가량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와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경기장 내 사무실로 들어가려는 것을 저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핸드볼경기장은 앞선 지방선거에서 잠실 일대 개표소로 활용됐고, 이후에도 관련 시위가 반복되며 마찰이 이어졌다. 체육단체 측은 경기장 사무 공간 사용에 지장을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 저지 상황은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등을 통해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다.

업무방해 혐의 입건…경찰, 피의자 9명 중 7명 신원 특정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여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여성의 신원을 특정한 뒤 소환 방침을 밝혔고, 이후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같은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피의자를 9명으로 보고 이 가운데 7명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표소 봉쇄 시위를 둘러싼 수사가 특정 개인 한 명에 그치지 않고 다수를 상대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업무방해는 위계나 위력으로 다른 사람의 업무를 방해했을 때 성립하는 혐의다. 출입문을 장시간 막아 관계자의 진입을 저지한 행위가 여기에 해당하는지가 조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 영상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대가” 30대 여성 주장
이 여성은 지난 10일 송파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출석 당시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가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치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행동이 특정 정당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출석 당시 태극기 로고가 새겨진 셔츠 차림이었던 점도 함께 주목받았다. 지지자들은 그의 발언을 소신으로 받아들였지만, 개표소 업무를 물리적으로 막은 행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경찰 조사 결과와 검찰 송치 여부, 실제 적용될 혐의의 범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도 남아 있어, 개표소 봉쇄를 둘러싼 수사와 법적 판단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