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바비 소멸해 열대저압부로…14일 전국 장맛비·폭염 겹친다

태풍 바비가 소멸해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 태풍 바비가 남긴 비구름이 유입되며 1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진다.
typhoon-bavi-weather
14일 전국에 장맛비가 확대됐다. [이미지=EDL 타임스 생성]

태풍 바비가 소멸하며 남긴 수증기가 한반도 장마에 영향을 주고 있다. 9호 태풍 바비는 14일 중국 내륙에서 세력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 바비가 몰고 온 많은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이날 전국에 장맛비가 확대된다.

✅ 이 글 요약

  • 태풍: 9호 태풍 바비, 14일 중국서 소멸·열대저압부로 약화
  • 강수: 경기북부 120㎜↑·서울 100㎜·중부 80㎜ 장맛비
  • 기온: 낮 최고 28~36도, 밤사이 열대야
  • 유의: 제주·남해안 너울, 시간당 50㎜ 강한 비

태풍 바비, 소멸해 열대저압부로 약화

typhoon-bavi-weather
9호 태풍 바비 발달과 소멸, 한반도 영향 과정. [그래픽=EDL 타임스]

태풍 바비는 14일 중국 내륙에서 소멸해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 앞서 슈퍼 태풍급까지 발달했던 바비는 괌과 사이판을 거쳐 중국을 강타한 뒤 세력을 잃었다.

바비는 올해 발생한 9호 태풍으로,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이다. ‘산맥’을 뜻하는 이름처럼 한때 강한 세력으로 발달했으나 육지를 지나며 급격히 약해졌다. 바다에서 힘을 키운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빠르게 줄어드는 일이 많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문제는 바비가 몰고 온 많은 양의 수증기다. 이 비구름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장마전선을 자극하고 있다.

태풍 자체가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지는 않았다. 다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장마전선에 더해지며 많은 비를 뿌리는 형태다.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그 영향이 간접적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세력이 약한 저기압을 말한다. 강한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다량의 수증기를 품고 있어 비를 뿌리는 힘은 여전히 남아 있다.

14일 전국 장맛비…경기북부 120㎜ 이상

typhoon-bavi-weather
14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 [그래픽=EDL 타임스]

14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장맛비가 확대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가 120㎜ 이상, 강원 북부가 100㎜ 이상이다. 서울은 최대 100㎜,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은 최대 80㎜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밤사이에는 시간당 50㎜에 이르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 하천 범람이나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

강한 비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계곡이나 저지대 등 위험 지역을 피해야 한다.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되는 것은 장마전선이 이 일대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태풍이 남긴 수증기까지 더해져 강수량이 많아졌다. 같은 중부라도 지역에 따라 비의 양은 차이가 날 수 있다.

낮 최고 36도 폭염 속 열대야까지

typhoon-bavi-weather
14일 낮 최고기온과 열대야 전망. [그래픽=EDL 타임스]

14일 낮 최고기온은 28~36도까지 올라 폭염이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도 23~27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더위가 계속되는 것이다.

비로 대기 중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오른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많은 지역에서 나타나겠다.

습도가 높은 무더위에서는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다.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이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야외 근로자는 더위에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잠들기 어렵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낮 동안의 피로가 쌓이기 쉽다.

비와 더위가 겹치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장맛비가 오가는 사이사이 기온이 오르며 무더위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제주·남해안 너울 유의

바다에서는 너울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너울이 밀려들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너울은 파도가 잔잔해 보여도 갑자기 밀려들 수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 접근을 삼가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바비가 남긴 수증기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반복될 수 있다.

당분간은 장맛비와 무더위가 번갈아 나타나는 날씨가 예상된다. 외출 전 비 소식과 폭염 정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김정운에디터

정책·지원금·건강·연예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큐레이션합니다

김정운에디터 작성자의 다른 글 보기 →

댓글 남기기

작성자

  • 김정운에디터

    정책·지원금·건강·연예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큐레이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