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독일 TKMS로 결정되며 단기 변수를 맞았다. 다만 고선가 LNG운반선 매출과 방산 사업 등 본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유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 글 요약
- 종목: 한화오션(042660), 조선·방산
- 핵심 이슈: 캐나다 잠수함(약 60조 원) 수주, 독일 TKMS 선정
- 본업: 고선가 LNG운반선 매출 반영·방산 특수선
- 실적 전망: 증권가, 올해 영업이익률 개선 전망(전망치)
한화오션 주가, 캐나다 잠수함 수주 놓쳤다
한화오션 주가를 움직인 가장 큰 최근 이슈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이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현지시간 6일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정부가 초계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자로 독일 TKMS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잠수함 건조 비용만 300억 캐나다달러, 운용·정비까지 더하면 약 600억 캐나다달러, 우리 돈 약 6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자체 잠수함 모델인 KSS-Ⅲ 배치Ⅱ를 앞세워 TKMS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캐나다 정부는 한화오션과 TKMS의 제안 모두 군 요구 성능을 충족한다고 보고, 최종 결정은 양측이 제시한 경제적 효과를 기준으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에 대한 대규모 교역·투자와 현지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공을 들였으나, 독일과 노르웨이가 함께 제안한 쪽이 낙점됐다.
대형 수주 기대가 그동안 주가에 재료로 반영돼 온 만큼, 결과가 알려지며 한화오션 주가에는 단기 변동성이 나타났다. 60조 원에 이르는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상징적 의미가 큰 수주를 놓친 셈이지만, 회사 실적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다른 수주 파이프라인을 함께 봐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그래도 남는 고선가 LNG운반선 매출

수주 무산에도 본업의 실적 기대는 이어진다. 주가의 바탕이 되는 요인으로는 LNG운반선 매출이 꼽힌다. 2022~2024년에 체결된 고선가 LNG운반선·컨테이너선 계약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선박은 계약과 매출 인식 사이에 시차가 있다. 과거 낮은 값에 따낸 물량이 정리되고 높은 값에 계약한 선박이 실적에 반영되는 구간에 들어서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LNG운반선은 건조 난도가 높아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지닌 분야로, 친환경 연료 전환 흐름과 맞물려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방산 특수선 등 남은 모멘텀
방산 부문도 한화오션 주가의 바탕으로 거론된다. 캐나다 사업은 놓쳤지만, 특수선 사업 자체는 상선에 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보태 준다는 평가가 많다. 함정·잠수함 등 특수선은 일반 상선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한 번 수주하면 장기간에 걸쳐 매출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캐나다 사업 결과와 별개로, 다른 해외 방산 수주 진행 상황이 이후 재료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조선사 전반도 노후 선박 교체와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며 수혜 기대가 업종에 퍼져 있다. 조선주가 최근 강세를 보인 데는 이런 업황 개선 기대가 공통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실적 전망과 남은 변수

증권가는 대체로 한화오션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일부 증권사 전망치를 보면 영업이익률이 2024년 2%대에서 두 자릿수 수준까지 높아지는 구조로 제시되는데, 이는 과거 조선업 호황기에 가까운 수준의 수익성이다.
다만 이런 수치는 확정 실적이 아니라 전망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조선업은 수주 사이클과 원자재 가격, 환율에 따라 실적이 움직이고, 방산 수주도 계약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기대감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번 캐나다 사업처럼 대형 수주 결과는 주가를 크게 흔들 수 있어, 개별 재료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