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인구이동통계에서 외국인 입국자 1위가 처음으로 베트남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7월 9일 발표한 2025년 자료에서 90일 넘게 국내에 머문 국제이동자는 12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줄었다.
✅ 이 글 요약
- 발표: 국가데이터처, 2026년 7월 9일 ‘2025년’ 통계
- 총이동: 129만6000명, 전년比 3만3000명(2.5%) 감소
- 순위: 베트남 9만8000명 첫 1위, 중국 9만4000명 2위
- 입국 목적: 취업 37.4%·유학 25.2%·영주결혼 13.1%
국제인구이동통계 총이동 129만6000명…1년 만에 감소
2025년 총 국제이동자는 12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3000명(2.5%) 줄었다. 국제인구이동통계는 체류 기간 90일을 넘긴 입국자와 출국자를 집계한 국가승인통계다.
입국자는 6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고, 출국자는 61만1000명으로 1.5% 늘었다. 들어온 사람은 줄고 나간 사람은 늘면서 이동 규모 자체가 축소된 흐름이다.
국제순이동은 7만4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1년 전보다 5만1000명 축소됐다. 여전히 들어온 사람이 많지만, 그 폭이 좁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외국인 입국자는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입국이 줄고 출국은 늘면서 전체 순유입 규모도 함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이 줄고 출국이 느는 흐름이 겹치면서 순유입 폭이 좁아진 셈이다.
베트남 첫 1위…중국은 25년 만에 밀렸다
외국인 입국자를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9만8000명으로 처음 1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1위를 지켰던 중국은 9만4000명으로 2위로 내려갔다.
중국이 외국인 입국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관련 통계에서 25년 만이다. 중국이 아닌 국적이 외국인 입국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4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3000명(5.1%) 감소했고, 외국인 출국자는 37만8000명으로 2만5000명(7.1%)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국제순이동은 5만 명 순유입에 그쳤다. 외국인이 들어오는 규모가 줄고 나가는 규모가 늘면서 순유입 폭이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굳어졌던 중국 우위 구도가 흔들린 점이 이번 통계에서 두드러진다. 국내 노동시장과 유학 시장에서 베트남 비중이 커진 흐름이 순위 역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입국 목적…취업이 37.4%로 최다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온 목적은 취업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학·일반연수 25.2%, 영주·결혼이민 13.1%, 단기체류 12.6% 순으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외국인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유학과 연수 목적의 입국도 4분의 1을 넘어섰다. 베트남 국적 입국자 증가도 취업·유학 비중이 큰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에 이어 유학·일반연수 비중이 25.2%까지 오른 점은 국내 대학과 연수기관을 찾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주·결혼이민은 13.1%, 단기체류는 12.6%로 뒤를 이어, 입국 목적이 취업 한쪽으로만 쏠려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국인 순유입 전환…통계 어디서 보나
내국인 국제이동에서는 순유입 전환이 나타났다.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내국인이 늘면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이다.
국제인구이동통계는 매년 1회 전년도 이동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세부 국적별·연령별 수치와 시도별 이동 자료는 국가데이터처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통계는 저출생·고령화로 내국인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인 유입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순유입 규모가 줄고 국적 구성이 달라진 만큼, 노동·유학·정주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