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몽골 국빈방문이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울란바타르를 찾아 정상회담과 공동선언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 이 글 요약
- 방문 일정: 7월 9~11일 몽골 국빈방문, 후렐수흐 대통령 초청
- 2011년 이후 15년 만의 한국 대통령 몽골 국빈방문
- 핵심 성과: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 발표 추진
- 주요 의제: 핵심광물·공급망, 식량안보, 보건·과학기술, 황사 대응
이재명 몽골 순방, 15년 만의 국빈방문
이재명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2026 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몽골로 이동해 국빈방문에 들어갔다. 한국 대통령이 몽골을 국빈 자격으로 찾는 것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몽골 정부 청사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이어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4박 5일 순방 일정의 후반부에 해당한다. 이 대통령은 앞서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몽골로 향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신북방 외교의 재가동이라는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그간 다져온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실질 협력을 넓히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정상회담 핵심 의제는 핵심광물·공급망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핵심광물과 공급망 협력이 최우선 의제로 다뤄졌다. 몽골은 구리·희토류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의 상호보완적 협력 여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국은 이와 함께 식량안보와 보건·과학기술, 황사 대응을 주요 협력 과제로 논의했다. 에너지와 인프라, 물류 분야로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방산·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이른바 ‘K-방산’을 앞세운 세일즈 외교에 무게를 뒀다. 자원과 방산을 연결하는 협력 구도가 이번 회담의 밑그림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몽골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광물 매장량을 보유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한몽 황금시대’ 공동선언 발표
이재명 몽골 방문의 상징적 성과는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이다.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두 나라는 1990년 수교 이후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왔다.
공동선언에는 수교 40주년을 맞는 2030년까지 양국 인적교류를 50만 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 수교 이후 35년간 이어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후렐수흐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도 양국 관계 발전에 뜻을 모은 바 있다. 당시 두 정상은 광물자원이 풍부한 몽골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상호보완적 협력 확대에 공감했다. 이번 국빈방문은 그 논의를 구체적인 성과로 잇는 자리로 평가된다.
비즈니스 포럼과 한반도 평화 협력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양국 기업의 실질적 협력과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리다. 광물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두 나라 기업 간 협력 수요가 크다는 점도 강조됐다.
몽골은 북한과 두 번째로 수교한 나라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방산·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순방으로 설명했다.
몽골은 남북한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어 한반도 문제에서 대화의 접점이 될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태준 기념관·나담축제 등 일정
이 대통령은 방문 기간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찾고 교민 간담회를 갖는다. 이태준 열사는 몽골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인물로, 현지에 그를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이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 한-몽 비즈니스 포럼과 별도로 뱜바척트 국회의장과 오츠랄 총리를 접견한다. 저녁에는 후렐수흐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순방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이재명 몽골 국빈방문은 나담축제 참석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