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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퇴, 월드컵 탈락 책임론·이천수 비판·차기 감독 논의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사퇴를 발표했다. 홍명보 거취를 둘러싼 책임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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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머물러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고, 사퇴 발표 이후에도 책임론과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이 글 요약

  • 월드컵 성적: A조 1승 2패·승점 3, 조 3위로 32강 진출 실패
  • 홍명보 거취: 조별리그 탈락 직후 일방적 회견에서 사퇴 발표
  • 이천수 비판: 준비 부족·전술·선수 운용 문제 제기하며 작심 발언
  • 협회 상황: 정몽규 회장 사퇴 예고, 지도부 공백 속 차기 감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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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홍명보 감독 사퇴, 월드컵 탈락이 부른 결정

홍명보 감독의 사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한국은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꺾으며 승점 3점으로 출발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따라 0-1로 패해 1승 2패에 그쳤다.

조 3위로 처진 한국은 다른 조 3위들의 성적을 지켜보는 와일드카드 경쟁에 매달렸으나 32강 진출에는 닿지 못했다. 대회 최종 순위는 34위로 집계됐다. 홍명보 전 감독은 탈락이 확정된 뒤 질문을 받지 않는 일방적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전 감독은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했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약 10여 분 뒤 따로 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공항에는 성난 팬들이 몰려 두 사람 모두에게 거센 야유를 보냈다. 주장 손흥민 등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따라 7월 1일까지 개별적으로 귀국했다.

이천수가 제기한 홍명보 책임론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천수의 발언이다. 이천수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난 명보 형이 진짜 싫은 게, (감독으로) 두 번의 월드컵 기회를 받지 않았느냐”며 “한국 축구를 망친 사람”이라고 작심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는 준비 부족과 경직된 전술, 선수 운용 미숙을 문제로 짚었다. 그는 “감독이란 사람이 그렇게 경험이 많은데도 선수들이 호흡이 차는 것을 몰랐느냐”며 “4년을 기다린 월드컵에서 이런 실패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알려졌다.

이천수는 비판의 화살을 홍명보 전 감독 한 사람에게만 돌리지 않았다. 그는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을 함께 문제 삼으며 “대한축구협회와 몇 사람의 오판”을 거론했고,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지도부 전반의 책임을 제기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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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 책임론과 지도부 공백

홍명보 감독 거취 논란은 대한축구협회 지도부 전체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앞서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사령탑과 수뇌부가 동시에 비는 상황이 됐다.

회장직 공백이 현실화하면 협회 규정에 따라 일정 기간 안에 새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일부 매체는 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회장 등이 감독 선임 과정과 운영 전반을 두고 특별감사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다만 감사의 구체적 범위와 결과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박지성 등 축구계 인사들은 무너진 대표팀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 성적뿐 아니라 감독 선임 시스템과 협회 운영 구조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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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차기 감독 논의와 한국 축구의 다음 과제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면서 대표팀은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회장직까지 비어 있는 지도부 공백 상황이라, 차기 감독 선임 논의가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감독 한 명을 교체하는 차원을 넘어,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장기 계획을 함께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월드컵 부진이 특정 감독의 전술 실패에 그치지 않고 협회 운영 구조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1승 2패라는 성적표와 함께 적지 않은 숙제를 떠안게 됐다. 차기 감독 선임과 새 회장 선출, 세대교체와 전술 재정비가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홍명보 감독의 사퇴는 한 시즌의 마무리가 아니라, 한국 축구가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운에디터

정책·지원금·건강·연예 등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큐레이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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