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2위를 2타 차로 따돌린 이번 우승은 통산 4승째다. 33개월간 이어진 긴 슬럼프를 스스로 끊어낸 결과다.
주요 기록
- 우승: 김주형,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17언더파 우승
- 기록: 33개월 만의 PGA 투어 우승, 통산 4승째
- 상금: 우승상금 157만5000달러(약 24억원)
- 장소: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
김주형 스코티시 오픈 우승 확정…17언더 2타 차

김주형은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다.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를 마친 결과로, 2위 이민우(호주)를 2타 차로 제쳤다. 김주형 스코티시 오픈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 대회는 총상금 900만 달러 규모의 PGA 투어와 유러피언(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다. 김주형은 우승상금으로 157만5000달러, 우리 돈 약 24억원을 받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였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권을 지킨 끝에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에게는 2023년 이후 오랜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2위 이민우와의 최종 격차는 2타였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디오픈(브리티시 오픈) 직전에 열리는 대회다. 링크스 코스에서 치러져 디오픈 전초전으로 불린다. 김주형은 우승 다음 주 곧바로 디오픈 무대에 나선다.
보기 없는 최종 라운드…악천후 뚫었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무보기 라운드로 우승 스코어를 완성한 것이다.
대회는 짙은 안개 등 악천후로 일정이 순연됐다. 이 때문에 김주형은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 홀을 마친 뒤 곧바로 최종 4라운드 18홀을 소화했다. 하루에 여러 라운드를 도는 일정에도 그는 스코어를 지켜냈다.
링크스 코스의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그린 속에서도 큰 실수를 내지 않았다. 긴 경기 시간 동안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없었다.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친 것은 우승 경쟁의 압박 속에서 나온 결과다. 김주형은 마지막 홀까지 큰 실수 없이 샷을 이어가며 2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매킬로이와 선두 다툼 끝 정상

김주형은 2라운드까지 로리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였다. 세계적인 강자와 선두를 나눠 가진 채 3라운드로 넘어갔다.
이후에도 선두 경쟁이 이어졌지만 김주형은 최종일 2타 차를 지키며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최종 순위에서 우승권 밖으로 밀렸다.
같은 대회에 나선 다른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김주형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한국 골프의 링크스 코스 경쟁력도 다시 주목받게 됐다. 링크스 코스는 바닷바람과 벙커가 많아 정교한 코스 공략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무대로 꼽힌다.
33개월 슬럼프 끝낸 통산 4승
이번 우승은 김주형의 2023년 이후 첫 우승이다. 김주형은 직전 우승 이후 33개월 동안 우승 없이 긴 슬럼프를 겪었다.
그 사이 성적이 오르내리며 부진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김주형 스코티시 오픈 우승은 그 슬럼프를 끊은 통산 4승째로, 우승 트로피는 33개월 만이다.
김주형은 앞서 지난달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당시 세계랭킹이 하락해 지역 예선까지 거쳐 본선에 나선 끝에 만든 성적이었고, 이번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와 세계 랭킹에서도 상승이 예상된다. 앞서 US오픈 선전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크게 끌어올린 데 이어, 우승까지 더하며 상위권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2위에 오른 이민우는 호주 출신으로, 마지막까지 김주형을 추격했지만 2타 차를 좁히지 못했다. 33개월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주형은 곧바로 다음 주 디오픈 무대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