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임신 협박 사건으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40대 남성 공범도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
✅ 이 글 요약
- 여성: 20대 양씨, 징역 4년 확정
- 공범: 40대 남성 용씨, 징역 2년 확정
- 수법: 태아 초음파 사진 보내 임신 주장·협박
- 피해: 3억원 갈취, 추가 7000만원 요구는 미수
손흥민 임신 협박, 어떤 사건인가
손흥민 임신 협박 사건은 20대 여성 양씨가 손흥민에게 임신을 주장하며 시작됐다. 양씨는 2024년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듬해인 2025년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남자친구인 40대 남성 용씨와 함께, 임신과 낙태 관련 정보를 언론과 손흥민의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추가로 7000만원을 요구했다.
다만 이 추가 요구는 실제로 돈이 건네지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공갈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임신 사실을 앞세운 협박은 피해자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공개될 경우 명예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태아 초음파 사진까지 동원한 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의 판단과 형 확정
양씨는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양씨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으면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공범 용씨는 원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용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용씨의 징역 2년형도 최종 확정됐다.
재판 과정에서는 협박의 수법과 피해 규모, 죄질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운동선수의 사생활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점이 무겁게 다뤄졌다.
공갈죄는 상대방을 협박해 재물이나 재산상 이익을 얻는 범죄로, 실제 이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미수범으로 처벌된다. 이번 사건에서 이미 건네진 3억원과 미수에 그친 추가 요구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피해 금액이 크고 수법이 계획적이었던 점이 형량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자로 지목된 손흥민
이 사건에서 손흥민은 협박을 당한 피해자다. 손흥민 측은 부당한 요구에 응하는 대신 사건을 수사기관에 알리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에 끌려다니지 않고 법적 절차를 밟은 것이 이번 확정 판결로 이어진 셈이다.
유명인을 상대로 한 협박·공갈 범죄는 사생활 폭로를 무기로 삼아 거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피해자가 명성 훼손을 우려해 신고를 주저하기 쉽다는 점을 노린 범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 온 선수다. 그만큼 사생활과 관련한 소문이 퍼질 경우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범행에 악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범행의 전모가 드러났다.
유명인 협박 범죄에 경종
이번 확정 판결은 유명인을 겨냥한 협박 범죄에 실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생활을 빌미로 한 금품 요구가 중대한 범죄로 다뤄진다는 점을 분명히 한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법조계에서는 피해자가 협박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이 사건 해결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구에 한 번 응하면 협박이 반복되기 쉬운 만큼, 초기에 단호히 대응한 것이 추가 피해를 막았다는 것이다.
유사한 협박 피해를 입었을 때 요구에 응하기보다 신속히 수사기관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협박에 사용된 메시지나 자료를 증거로 확보해 두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번 판결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협박 범죄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